사진여행

서울에서 가까운 연천 호로고루를 추천

JUN나무 2017. 10. 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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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서울에서 가까운 곳을 나들이겸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딱히 갈 곳을 정하기 힘듭니다. 그럴 땐 아이들도 뛰어놀 수 있고 시야도 확 트여면서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연천 호로고루를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산을 들러 연천으로 갔는데 마침 통일 해바라기축제를 하고 난 후라 아주 잘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입구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으며 가는 길 중간중간에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우릴 맞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입구 쪽에 축사가 있어 약간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정말 맑고 쾌청하여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날씨여서 셔터를 연발하였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호로고루에서 출토한 것들은 전시해 놓은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에어컨도 같이 나와 시원하며, 호로고루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잘 전시해 놓았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해바라기도 만발하고 코스모스도 길 가장자리에 이쁘게 잘 심어놓았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평지가 나오는데 조형물도 있으며 잔디를 깔아놓아 아이들과 놀기도 좋습니다.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정말 편안했습니다. 평일엔 사람도 거의 없어 더더욱 조용했습니다. 일어나 호로고루 알림판에 설명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정리하자면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는 곳 연천 호로고루는 삼국통일을 전후하여 이 지역에서 고구려와 신라, 신라와 당나라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기록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이 지역이 임진강 하류 방면에서 배를 타지 않고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으로서, 육로를 통해 개성 지역에서 서울 지역으로 가는 최단거리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임진강이 이곳에서 하류 쪽으로 가면서 강폭이 넓어지고 수심이 깊어지는데다 현무암대지를 따라 10m를 넘는 단애가 형성되어 있어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주력 전차부대가 개성을 지나 문산 쪽으로 직진하지 않고 우회하여 이곳에서 강을 건넌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종종 가보면 우리나라 기갑부대가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6월 12일 경기도 기념물 제174호 호로고루지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1월 2일 사적 제467호 연천 호로고루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곳은 연천군에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임진강을 바라보는 느낌은 뭔가 긴장감도 있으며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넓은 강을 보니 호로고루의 위쪽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바로 올라가 보았는데 확 트인 시야가 정말 속이 시원할 정도로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평일에는 호로고로에선 정말 횡하니 즐길거리와 돗자리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근처에 슈퍼나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도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근에 화석정과 율곡 습지공원 그리고 율곡수목원도 같이 있으니 들러서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찾아가시는 길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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